
다음으로,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을 향하는 심봉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신영희 명창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신영희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이며,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 중 한 명이다. 신영희 명창은 만정 김소희판소리 선양회와 남도민요보존회의 이사장을 맡아 국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강열 명인과 김병천 명인이 양손에 북채를 쥐고 북을 치며 추는 ‘진도북놀이’을 선보인다. ‘진도북놀이’는 박관용류, 양태옥류, 장성천류로 나뉘어 전승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양태옥류와 장성천류가 함께 무대에 선다. 무대를 선보이는 박강열 명인은 전라남도무형유산 진도북놀이(양태옥류) 보유자이며, 의신민속전수관 대표로 진도북놀이 전승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병천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과 진도다시래기 이수자이며, 전라남도무형유산 진도북놀이(장성천류) 보유자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를 거쳐 회동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