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오후를 시원하게 식혀줄 각별한 무료 전통공연 무대

남도국악원 ‘국악이 좋다’와 무형유산원 ‘명인오마주’ 무대 펼쳐져

한여름 오후에 느긋하게 무더위를 달랠 수 있는 각별한 전통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7월 1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이 좋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초청공연 ‘그라데이션-G’를 선보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7월 25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명인오마주 - 무용극, 강선영’을 개최한다.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이는 공연! ‘그라데이션-G’


▲ ‘국악이 좋다’ 포스터.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7월 1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초청공연 ‘그라데이션-G’를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지난 1996년 창단해 경기도의 흐르는 소리의 자원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예술단체다. ‘미래에 남을 오늘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 대중과의 호흡 등을 위한 디자인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이번 공연 ‘그라데이션-G’는 연희, 민요, 산조 등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일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중 3악장 ‘하늘의 울림’을 시작으로 이태백류 아쟁산조 협주곡, 국악관련악 ‘새놀음’, 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잦은 뱃노래’를 선보이고, 진도 명인 고 박병천의 아들이자 전 부산대학교 교수였던 박환영의 박종기제 대금산조 협주곡 ‘시공(時空)’과 마지막으로 국악관현악 ‘고래의 꿈’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 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예술로 추모하고 춤으로 계승한 고(故) 강선영 명인의 삶 

▲ ‘명인오마주 - 무용극, 강선영’ 공연 포스터. 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7월 25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였던 고(故) 강선영 명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무용극으로 표현한 공연 ‘명인오마주 - 무용극, 강선영’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강선영 명인의 소녀 시절, 조선음악연구소 시기, 예술가로서의 고난과 성장, 그리고 유산으로 남은 태평무의 세계를 5개의 장으로 구성해, 강선영 명인이 남긴 전통무용의 미학과 인간적 여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 무당춤 등 강선영 명인의 대표작들이 극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되며, 무용·연기·소리의 융합을 통해 전통예술의 생명력을 생생히 전달한다.

주인공 ‘강선영’ 역은 그의 제자이자 현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양성옥 보유자가 맡았으며, 아역은 무용콩쿠르 수상자 차은서, 청춘기 강선영 역은 정윤혜 배우가 맡아 세 시기를 넘나드는 복합적 인물을 그려낸다.

여기에 30여 명의 ‘강선영춤전승원’ 회원들과 국립창극단 서정금 수석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고준석 부수석, 제14회 장수논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 이치현 등의 국악계 주요 인물들이 함께 출연해 생생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예약은 7월 16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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