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만개한 4월, 섬 여행 어떠세요?

선도 수선화, 자은 목련, 임자 튤립 축제, 청산도 슬로걷기도

신안 선도와 자은도, 임자도 등에서 만개한 봄꽃과 함께 섬여행을 두 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4월중에 펼쳐진다. 완도 청산도에서는 슬로걷기축제가 마련된다.

신안군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선도에서 섬 수선화축제를 펼치고,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1004섬 목련축제’를 개최한다. 또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서 섬 튤립축제를 선보인다.

한편,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슬로시티 청산도 일대에서 열린다.

“봄의 정령 수선화! 신안 선도로 보러 오세요”

 섬 수선화축제 리플릿. 제공 신안군청.

봄의 정령, 수선화의 전국 최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신안군 선도에서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신안의 봄..수선화로 채우다’라는 주제로‘2025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된다.

14.5ha의 대지에 1천만 송이의 황금빛 수선화가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선화정원. 제공 신안군청.

수선화 트레킹 코스 걷기, 수선화 정원 내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스탬프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수선화 벽화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색다른 이벤트로 노란색 의상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50%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신안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1004섬 신안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신안군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조성된 계기는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현 할머니가 30년 전에 선도에 정착해 집 주변을 하나둘 수선화로 채워 집 주변을 온통 수선화로 물들였다. 이후 신안군이 ‘1섬 1정원화’ 사업을 통해 현 할머니의 수선화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담고자 수선화의 섬으로 정하고 선도를 수선화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다.

1004섬 목련 축제

▲ 1004섬 목련 축제 포스터. 제공 신안군청.

신안군은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1004섬 목련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지난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이상저온 현상과 기습한파로 인해 개화시기가 지연되면서 연기를 결정했다.

신안군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최대 목련정원 조성을 위해 5만㎡ 규모에 노란목련 ‘맥심메릴’품종을 비롯한 6개종, 4만본을 식재했으며, 이번에 일반인들에 첫 공개되는 것이다.

목련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나무로, 보기 좋게 큼직한 꽃을 피우는 수종이며 개화 기간이 사나흘 정도로 매우 짧지만, 꽃잎을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꽃의 아름다움 절정이라고 한다.

목련정원이 조성된 1004뮤지엄파크는 신안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며, 바다, 문화, 꽃이 이루어진 곳으로 세계조개박물관,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새우란전시관, 도서자생식물연구센터, 다도해 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5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관광지다.

2025년 섬 튤립축제

▲ 2025년 섬 튤립축제 포스터. 제공 신안군청.

2025 섬 튤립축제가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서 펼쳐진다.

튤립공원은 8만7천425㎡에 Apeldoorn 등 30여종의 튜립이 식재돼 매년 봄이면 색색의 튤립이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선보인다.

▲ 튤립 정원. 제공 신안군청.

축제는 개막식, 전시 및 문화행사, 부대시설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포스터. 제공 완도군청.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슬로시티 청산도 일대에서 열린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했다.

▲ 청산도 전경. 제공 완도군청.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됐다.

▲ 청산도 구들장논. 제공 완도군청.

축제는 오는 4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개막식은 ‘나비야 청산가자’를 주제로 공식 개막행사와 식전공연, 나비 날리기 등으로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게 된다.

슬로길 걷기와 야간 이색 걷기프로그램, 별이 쏟아지는 청산도 은하수 명소에서 인생사진 촬영, 봉숭아 물들이기, 청산도 느림의 일상을 감상할 수 있는 주민사진 전시회, 구들장 논에서 생산한 쌀로 떡을 만들고 나누는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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