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사물실 등의 실내외를 아름다운 디자인 작품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광주 빛고을공예창작촌을 방문해볼 일이다.
생활 수공예품이나 도예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하고, 주문 제작도 가능한 것은 물론, 체험하거나 작품 제작을 배울 수도 있는 공방이 모인 곳이다.

광주 빛고을공예창작촌은 공예가와 도예가의 창작의 산실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각종 수공예 생활용품과 디자인제품 등이 다채롭게 제작 전시된다. 또, 그릇이나 컵, 접시 등 생활도자기는 물론 청자와 백자 등으로 구워진 장식용 도자기류도 눈길을 끈다.
또한 이곳에서는 공방 별로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공예나 도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람객들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는 통합 전시판매행사와 연말 선물전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 2011년 광주시 남구 양과동(포충로 937)에 창립된 창작촌은 2개층에 창작공간 33개소를 비롯, 빛결상설전시장과 갤러리 빛결, 테마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창작공간에는 종이공예 3개를 비롯, 금속공예 7개, 도자공예 9개, 목공예 2개, 섬유공예 5개, 기타 공예 5개 등 30여개 업체가 입주해 나름대로의 솜씨를 뽐내고 있다.

1층에는 종이공예업체인 △민속연마을과 △꿈지, 금속공예업체인 △샤르메 △세영공방 △세오스토리공간, 도자공예의 △지석도요 △도예공방 라별 △구민영도예연구소, 목공예업체인 △우진공예, 섬유공예의 △노금영패션라인 △한땀공방, 기타공예업체로 △색동공방 등이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2층에는 종이공예의 △한경희조형연구소, 금속공예의 △오앤지디자인탭 △크래프트 스튜디어88 △무쇠팔 공작소 △후니metal, 도자공예로 △도예공방The자기 △도란도예 △풀잎맘의 흙놀이 △정희숙도예공방 △해담도예 △아향, 섬유공예 분야의 △채정공방 △산들공방 △하늘물빛in광주, 기타 공예로 △수페그린 △두손이야 △윤S공방 △문화공방937 등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1층에는 빛결상설전시장과 갤러리 빛결과 함께 테마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테마카페에서는 차 한 잔과 함께 입주업체들이 제작한 다양한 생활용품과 그림, 도자기 제품 등을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전시판매 이벤트와 연말 선물전
창작촌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공동 전시판매행사를 연다. 상반기에는 3-4월 중에, 하반기에는 9월에 각각 입주한 공방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방에서 제작한 공예품과 도예품을 한꺼번에 감상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12월말과 1월초에는 선물전이 펼쳐진다. 공방들이 제작한 선물용 제품 꾸러미를 한꺼번에 모아 감상하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공방별 상시 체험 프로그램

공방별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민속 연이나 나무얼레 등 연말들기 체험을 비롯, 한지 고급과정, 한지 필통이나 보물서랍, 지승 브로치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종이공예 공방에서 운영된다.
또 금속공예 공방에서는 은체인이나 래터링 은반지, 이니셜 은반지, 디자인 은목걸이, 칠보 목걸이와 브로치 및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이 제공되며, 금속 키링이나 모빌, 동물이니셜 목걸이와 열쇠고리, 책갈피 등을 만드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도자공예 공방에서는 물레 체험, 전통도자, 접시와 머그잔. 접시 등 각종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목공예 공방에서는 풍경종 원목다육화분, 솟대 액자, 원목 조명, 원목 트레이, 도마, 시계, 고래모빌 등은 물론, 자게 손거울이나 나전 옻칠 목걸이와 브로치, 옻칠 수저와 젓가락, 전통 나전 옻칠 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섬유공예 공방에서는 에코백과 방석, 염색 스카프, 손수건, 무릎덮개, 티슈각카바, 울펠트 복주머니함 등 생활용품 만들기와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타 공예 공방에서는 가죽 필통이나 카드지갑, 가죽 키링, 팔찌, 금속 펜던트, 은반지, 풍경 등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생활문화 아트벙커 프로그램

빛고을공예창작촌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생활문화 아트벙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오는 12월까지 ‘맘껏 즐기세!’라는 주제로 생활문화 아트벙커가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은 △섬유랑 즐기세! △공예랑 즐기세! △아싸∼!! 몸과 마음이 즐겁고 신나는 우리도 숟가락 난타 연주단 △성과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섬유랑 즐기세’는 노금영 강사가 ‘나는야 행복 예술가’를 주제로 슬리브리스 가을원피스 제작을 6-7월중 진행하며, 강은희 강사가 ‘자연과 함께 하는 천연염색 쪽염 발 만들기’를 8-9월에, 최희영 강사가 ‘울펠트지를 이용한 소품 및 스카프 염색’을 9-10월에 운영했다. 11월 21일에는 노금행 강사의 ‘야생화 자수 – 양귀비 꽃 파우치 만들기’ 16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예랑 즐기세’는 정희숙 강사의 ‘나만의 그릇-육절판 만들기’가 지난 9월에, 김성아 강사의 ‘나만의 가죽여행’이 10월에 각각 진행됐으며, 11월에는 한경희 강사의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명품소반)’이 운영됐다.
△‘음악예술’은 윤희정 강사의 ‘숟가락 난타 연주단’ 프로그램이 9-10월에 진행돼 흥겨운 연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생활문화 아트벙커 프로그램 자체 성과전시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며, 전체 성과전시는 오는 12월중 진행될 예정이다.
빛결요 장작가마 소성

빛고을 공예창작촌 공방 뒤켠에는 장작가마가 설치돼 도예가들의 도예 제작을 돕고 있다. 매년 소성식을 열어 소성 워크숍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꼐 도예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빚은 도자기를 넣어 완성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에는 지난 11월 9일 전통가마 소성식을 가졌다.

빛고을 공예창작촌 관람 및 공방별 체험 프로그램, 전시판매행사, 생활문화 아트벙커 등 참여 관련 문의는 빛고을공예창작촌(062-674-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