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상설공연 <국악의 향연> “악화민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제 ‘악화민성(樂和民聲)’은 “음악은 사람의 소리를 화평하게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노부영의 지휘로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관현악 연주와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먼저,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백대웅 작곡 ‘남도아리랑’을 시작으로, 심청가 중 한 대목을 국악관현악 연주를 배경으로 김희조 편곡의 창과 관현악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국립남도국악원 지선화 단원이 선보이며,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아쟁산조 이수자이자 보배섬 진도 출신의 김영길 명인의 ‘한일섭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국악관현악 반주와 함께 선보인다.

또한, 진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토속민요(매화타령, 방아타령, 도화타령, 물레타령, 둥덩애타령)를 국악관현악 구성으로 편곡한 김백찬 작곡의 ‘오곡타령’을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단원들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를 위한 합주곡 ‘신모듬’을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 한재석, 한상욱, 정성엽, 양태양 단원의 연주로 2024년 갑진년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노부영 예술감독은 “열심히 달려온 2024년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준비한 음악을 통해 모든 가정이 화목하고 평온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힘차게 시작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마지막 상설 공연을 관람하신 관객에게는 <2025 국립남도국악원 탁상달력>을 증정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