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산자리공’이 전남 최외곽 도서인 가거도에서 10여 개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제주도에서도 소수의 개체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자리공과 달리 심피가 분리되지 않고 합쳐지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새깃아재비’와 ‘한산자리공’의 자생지는 소규모의 개체만이 서식하고 있어 향후 서식지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연구와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창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발견을 통해 국내 도서 지역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희귀생물이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조사를 지속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국가 생물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