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생물자원의 숨은 효능, 한 권에 담다

‘생리활성’ 자료집 … 항산화·항염 등 유용 생물 정보 32종 수록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지역의 야생생물자원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 ‘생리활성’을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섬 생물자원의 생리활성 효능과 관련 연구성과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지난 2021년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종합 자료다.


▲ 자료집 ‘생리활성’ 표지. 제공 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섬·연안 식물자원을 중심으로 1만500여 건의 기초 유용성 정보를 연구사업으로 축적해 왔으며, 매년 유용성이 높은 생물자원을 선별하고 있다.

이번 자료집에는 그간의 연구 성과 중 항산화(말오줌때, 동백나무), 항염증(멍석딸기, 곰의말채나무), 항균, 모발 건강 등에 효능이 있는 32종의 생물자원을 선정해 수록했다. 각 생물자원에 대한 기본정보부터 주요 효능, 원료 등재 여부, 관련 논문 및 특허 정보까지 폭넓게 다뤘다.

특히, 연구진은 상동나무 추출물이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도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80% 이상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작용기전을 규명해 자료집에 담았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식품이나 화장품 등 바이오 연구 분야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섬 생물자원에 대한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자료가 관련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더 많은 국민이 생물자원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리활성’ 자료집을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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