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엿기름으로 당화시킨 당화물을 졸여 조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한때 기계식 제조 방식을 시도했으나, 전통 맛을 내기 어려운 한계를 경험하며 다시 아궁이를 개량하는 등 전통의 맛을 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조성애 명인의 쌀조청은 담양 창평면에서 생산한 유기농쌀과 겉보리만을 사용해 제조하고, 시조모에서 시부모, 본인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가업 형태로 전수되고 있다.
20년 이상 쌀조청 제조에 전념한 조성애 명인은 배우자와 함께 ‘창평전통쌀엿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며, 쌀조청 단일품목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떡과 엿 등 다양한 전통식품을 병행 판매하며 전통음식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지난 1994년부터 도입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99명이 지정됐다.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 명인, 순천 신광수 야생작설차 명인 등을 비롯해 15명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명은 계승자 전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