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 ‘새나래 축원’ 펼친다

3월 1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제1040회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 개막특별공연으로 ‘새나래 축원’을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새나래 축원’ 홍보물. 제공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올들어 처음 펼쳐지는 토요민속여행은 박애리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봉사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어린 딸 심청이가 희생하지만 그 효성에 감동한 하늘의 도움으로 심청이는 황후가 되고 부친은 다시 딸을 만나 눈을 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전라남도 무형유산 ‘진도북놀이’가 흥겨운 무대를 잇는다. 북을 어깨에 메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다양한 장단과 몸짓을 표출하면서 힘차게 북을 두드리며 추던 놀이다. 북만을 따로 독립시켜 별도의 춤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남성적인 춤사위가 갖는 직선미와 꿋꿋하면서 섬세한 기품이 조화를 이룬다. 박동천, 채규승, 이기서, 박인옥, 한상욱 등이 나선다.

다음에는 ‘태평소 시나위’가 무대를 채운다. 농악에서 유일하게 선율을 담당하는 태평소로 남도풍의 진한 계면성음을 바탕으로 연주하는 시나위다. 장단 구성은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풀이, 굿거리로 이뤄져 있다. 공도순, 한홍수, 황재웅, 서고운, 홍혜리, 이소진, 김효성, 송나영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은경의 ‘승무’와 서한우의 ‘벅구춤’이 채워진다.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로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의 정수가 잘 표현돼 민속무용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붉은 가사에 장삼을 걸치고, 백옥같은 고깔을 쓰고 장단의 변화에 따라 일곱 마당으로 구성된 춤을 춘다.

‘벅구춤’은 전남의 해안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에 속해왔던 것으로 신명나는 가락이 역동적이다. 벅구춤에 사용되는 북은 농악북보다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간북으로 손잡이 없이 줄을 연결시켜 움켜쥐고 가락을 치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무대는 남도민요 ‘진도아리랑’으로 채워진다. 전라도를 비롯, 충청도 경상도 남부지역의 노래를 남도민요라 하며, 남도 지방 특유의 여유 있는 가락과 멋이 깃들어 있다. 진도아리랑을 비롯한 육자배기, 흥타령, 보렴, 남한산성, 성주풀이 등이 있다. 무대에는 강승대, 백귀영, 권다경, 하미순, 이철홍, 이은영, 전도연, 허결아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선착순 입장). 문의는 061-544-8978 / 061-540-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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