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울려퍼지는 다채로운 음악 무대 즐겨요

전주 어린이 뮤지컬, 공주 재즈, 부여 가족음악극, 광주 어린이 공연 등 펼쳐져

박물관에 다채로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어린이 뮤지컬 ‘책 먹는 여우’를 선보인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 ‘괜찮은가요’ 2회차 공연을 펼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오는 5월 3-4일 오후 2시, 5시에 총 4회에 걸쳐 가족음악극 ‘정가네늘보’를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 오후 4시 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4월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 ‘캐리와 친구들 팬미팅’을 선보인다.

전주박물관, 어린이 뮤지컬 ‘책 먹는 여우’ 공연

▲ ‘책 먹는 여우’ 포스터. 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이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고취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어린이 뮤지컬 ‘책 먹는 여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현대 어린이들이 책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 먹는 여우’는 책을 좋아하는 여우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먹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이야기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이 작품은 어린이 권장도서로 선정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주니어김영사, 프란치스카 비어만)를 원작으로 해, 어린이 독서 습관 형성 및 정서 발달에 기여하는 유익한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4월 8일부터 가능하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전주박물관(063-220-10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박물관,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 ‘괜찮은가요’ 2회차 ‘봄날의 JAZZ 피크닉’


▲‘봄날의 JAZZ 피크닉’ 포스터. 이미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 ‘괜찮은가요’ 2회차 공연을 ‘봄날의 ‘봄날의 JAZZ 피크닉’ 주제로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코지재즈오피스’의 배근령(피아노), 전호석(드럼), 오도현(콘트라베이스) 등 트리오가 출연해 익숙한 멜로디의 재즈 곡들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코지재즈오피스’ 출연진. 이미지 국립공주박물관.

공연은 영화 ‘Days of wine and roses’의 OST ‘Days of wine and roses’를 비롯, 반짝반짝 작은별과 젓가락 행진곡을 결합한 ‘작은별에서 행진하는 젓가락’, ‘반달’,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Somewhere over the rainbow’, 비틀즈의 ‘Let it be’,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영화 ‘너는 내 운명’ OST의 원곡 ‘You are my sunshine’, 동요 곰세마리와 할아버지 시계를 콜라보한 ‘곰돌이 할아버지의 Rolex watch’, 1세대 아이돌 GOD의 곡 ‘촛불하나’ 등을 들려준다.
공연 및 관람 문의 041-850-6346.


가정의 달, 느리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 ‘정가네늘보’


 ‘정가네늘보’ 포스터. 이미지 국립부여박물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부여박물관은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5월 3-4일 오후 2시, 5시에 총 4회에 걸쳐 가족음악극 ‘정가네늘보’가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정가네늘보’는 한국 전통 성악인 정가(正歌)를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 음악극이다. ‘바른 노래’라는 뜻의 정가는,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들이 내면의 수양을 위해 즐기던 고풍스러운 음악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가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노래’로도 불리며, 여백과 호흡, 절제된 선율 속에 담긴 깊은 감정이 듣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울린다.

▲ ‘정가네늘보’ 공연 장면. 이미지 국립부여박물관.

이 공연에서 ‘정가’는 느림과 사유의 미학을 품은 의인화된 캐릭터 ‘늘보’로 표현된다. 늘보와 아이 ‘태산’, 그리고 태산이의 엄마가 등장해 “조금 느려도 괜찮아!” 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태산이가 자기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또한 무대 위에서는 피리, 생황, 장구, 거문고 등 4명의 연주자의 연주가 함께하며, 관객들이 짧은 정가 선율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돼 ‘함께 체험하며 즐기는’ 전통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객석나눔’을 운영해 보다 많은 가족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관객 예매는 4월 8일부터 가능하다. 36개월 이상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박물관, 4월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 '캐리와 친구들 팬미팅'

▲ '캐리와 친구들 팬미팅' 포스터. 이미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 오후 4시 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4월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 ‘캐리와 친구들 팬미팅’을 선보인다.

광주박물관이 마련한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댄스뮤지컬, 판타지마술쇼 등 매월 다양한 주제의 문화공연을 펼치는 무대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공연 3일 전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누리집에서 선착순 1인당 최대 4인 좌석 신청 가능하다. 문의 062-570-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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