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광주 예술인만을 위한 공연 만든다”

문화전당, 5월 ‘ACC×광주 협력공연 연출・작품 공모’ 진행
올해 총 7천만원 지원, 내년 ‘ACC 레퍼토리’ 본 공연 제작 기회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월 한 달간 지역 예술인과 협력하는 창・제작 공연사업 ‘2025 ACC×광주 협력공연 연출・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ACC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ACC 시즌 예술인’과 광주・전남지역 예술인이 함께 작품을 공동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공연 예술계의 자생력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또 ACC는 이를 통해 문체부의 국립예술단 지역 분산 정책과 연계한 지역 창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광주・전남지역 연고 또는 지역 출신 예술인으로, 최근 3년 내 300석 이상 공연 연출 경력이 있는 개인이나 팀이다. 공모 주제는 일상의 이야기나 동시대 아시아 이슈로 장르는 연극, 무용, 음악 등 제한이 없으며 투어에 용이한 중소극장 규모를 목표로 한다.

▲ 문화전당 극장1 전경. 제공 문화전당.

ACC는 오는 5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6월 서류 및 면접심사, 9월 쇼케이스 피칭 심사를 통해 최종 2팀을 선발한다. 이후 ACC는 대본 및 연출 개발 , 공동 창작 워크숍과 작품개발 과정을 거쳐 본 공연을 오는 2026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올해 새롭게 구성된 ACC 시즌 예술인을 포함해 지역 예술인, 외부 아티스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공연은 디지털과 기술 요소를 최소화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해 글, 배우, 무대가 돋보이는 극예술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의 지원규모는 쇼케이스 피칭 기회를 얻는 4팀에게 각 1천만원 이내의 피칭 개발비를, 최종 선정 2팀에게는 1천500만원의 대본 개발비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오는 2026년 ACC와 함께 ‘ACC 레퍼토리’ 본 공연 제작의 과정을 함께한다.

또한 ACC는 올해부터 ‘ACC 예술극장 시즌 예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즌 예술인은 전문 공연예술인들에게 창작과 연구, 역량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의 인재는 지역에서 활동하게 하고, 다른 지역의 예술인도 광주·전남지역으로 많이 올 수 있도록 하는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 이에 지역예술인에게는 오디션에서 일정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ACC는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진행된 두 번의 오디션을 통해 총 15명의 시즌 예술인을 선발했으며, 이 중 광주·전남 지역 예술인 7명이 선발됐다. ACC는 시즌 예술인들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연말에 예술인이 직접 창작 발표하는 작은 공연 ‘사이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지역 예술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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