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오는 25일 오후 5시 40분에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극단세이레의 ‘오사카에서 온 편지’가 펼쳐진다. ‘오사카에서 온 편지’는 제주4‧3 당시 비극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한 한 여인의 삶을 그려낸 작품으로 떠나야 했던 이들의 아픔과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이번 마당극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순간을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동시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얻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