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 본고장 진도에서 국내외 굿음악이 만나는 축제

국립남도국악원, ‘2025 굿음악축제’ ⋯ 국내외를 넘나드는 무속음악의 향연

국립남도국악원은 굿음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국립남도국악원 일대에서 ‘2025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


▲ ‘굿음악축제’ 포스터. 제공 남도국악원.

올해 굿음악축제는 ‘아시아의 굿음악 : 치유와 위로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학술회의, 대담 및 부대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다카치호 가구라’ 장면. 제공 남도국악원.

특히 이번 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굿음악 공연팀을 초청해, 굿음악의 세계화와 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해외 팀 공연은 일본 신화의 고장 미야지키현 다키치호 농촌마을에서 밤새 가무(歌舞)로 신을 모시는 일본 전통 마을 제사 의식인 ‘다카치호 가구라’이며, 오는 6월 19일 오후 7시에 축제의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렌동’ 공연 장면. 제공 남도국악원.

 또한 6월 20일 오후 7시에는 베트남의 대표 무속의례인 ‘렌동’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공연팀은 총 3팀이며, 전통 무속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우리소리바라지의 ‘입고출신’이 20일 오후 3시에, 동해안별신굿을 기반 창작공연인 박범태와 굿프렌즈의 ‘고을마기’는 21일 오후 3시에, 망자의 천도를 기원하는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통영오귀새남굿’은 오후 7시에 각각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통영오귀새남굿’ 장면. 제공 남도국악원.

축제에서는 공연과 더불어 학술적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6월 19일에는 ‘아시아의 굿음악’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리며,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굿과 그 음악을 비교하며 그 문화적 특징과 상호 관련성을 살펴본다. 또한 6월 20일 오전 10시에는 일본과 베트남 공연팀의 예인과 대담 시간을 마련해 각국의 무속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 우리소리 바라지 ‘입고출신’. 제공 남도국악원.

공연과 학술행사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는 사주․ 타로 보기, 부적 만들기,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과 진도 특산물 시식·판매 푸드트럭 등의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2025 굿음악축제’는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축제 참여 인증샷을 개인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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