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펼쳐지는 풍성한 전남지역 공연과 체험 즐겨요

해남 썸머 울림페스타, 완도 ‘달빛나들이’, 낙안읍성 공연, 영암도기 소성, 신안 병어축제 등 펼쳐져

초여름 밤을 밝혀줄 음악공연과 낙안읍성 전통공연, 영암 도기 소성, 병어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6월 한달간 전남 일대에서 펼쳐진다. 해남군은 오는 13-14일 해남군민광장에서‘2025 여름밤의 문화축제–썸머 울림 페스타’를 개최한다. 완도군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완도전통시장에서 ‘달빛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순천시는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다채로운 주말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암도기박물관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장작가마 소성과 함께 다양한 도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1회 섬 병어 축제가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신안군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해남의 여름밤, 음악으로 물들다, 13~14일 썸머 울림 페스타


▲ 썸머 울림 페스타 포스터. 제공 해남군청.

이른 무더위를 날릴 특별한 여름밤이 해남에서 펼쳐진다. 해남군은 오는 13-14일 해남군민광장에서‘2025 여름밤의 문화축제–썸머 울림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축제는 매년 8월 열리던 한 여름밤의 문화축제에 보다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개최 일정을 옮겨 6월에 개최하게 됐다. 2025 해남 여름밤의 축제는 전 공연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첫날인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해남예술인 한마당’ 을 시작으로, 8시에는 405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썸머 스윗 공연이 펼쳐진다. 김현정, 스페이스에이, 지창민, 피에스타 등 2000년대 유행했던 가수들이 무대를 꾸며 여름밤 잊지 못할 추억을 소환한다.


오는 14일 밤 8시부터는 방송인 도경완의 사회로 ‘썸머 스윗 트롯’ 이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미스김, 추혁진, 정서주 등 낯익은 얼굴부터 나상도, 김용필, 김소연, 염유리, 나영, 김추리 등 국내서 내로라 하는 미스&미스터트롯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14일에는 방송국 프로그램을 편성해 해남군 곳곳의 관광지 촬영과 지역문화를 알리는‘지역순회 로드쇼’도 진행된다.


축제 관련 정보는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 누리집, 해남군민 전용 앱인 소통넷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요일 밤엔 완도전통시장 ‘달빛 나들이’와 함께! 


▲ ‘달빛 나들이’ 포스터. 제공 완도군청.

완도군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완도전통시장에서 ‘달빛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먹거리 장터,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 공연뿐만 아니라 경품 행사,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되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와 연계해 21일에는 전라남도 장터 유랑단의 전통 민속 공연이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순천 낙안읍성, 6월부터 주말마다 전통 상설 공연 개최!


▲ 낙안읍성 공연 장면. 제공 순천시청.

순천시는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다채로운 주말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객사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역의 역량 있는 전통 공연단체들이 참여해 판소리,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취타대, 전통무용 등 보기 드문 전통예술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주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낙안읍성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이와 더불어 기능인 상설 체험장 8곳, 전통 혼례체험, 농촌체험 등 조선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6월의 휴일에 낙안읍성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만끽하고, 읍성만의 고유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 낙안읍성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리팀(061-749-88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작가마 보며 불멍하러 영암도기박물관으로 오세요


▲ 영암도기 소성 장면. 제공 영암군청.

영암도기박물관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장작가마 소성과 함께 다양한 도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암도기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구림도기의 전통을 품고 있고, 장작가마는 그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 소성 방식이다. 이번 장작가마 소성에서는 약 200여 점의 생활도기와 장식도기 오브제가 완성된다. 특히, 고온으로 구워내는 시유도기의 새로운 색감과 질감 시도도 병행돼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작가마는 이틀간 예열을 거쳐 3일째 본불 소성으로 이어지고, 불꽃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도기 색감은 장작가마 소성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알려져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런 특성을 살려 영암도기의 정체성을 세우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장작가마 소성 관람객에게는 불멍, 소원 쓰기, 장작 패기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신청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장작가마를 바라보며 불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시름을 잊고, 장작에 바람을 적어 소원을 비는 체험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 총 3회에 걸쳐 장작가마 소성 등으로 영암 시유도기 유약 개발, 도기 관광상품 제작에 나선다. 다음 장작가마 소성은 추석 연휴와 월출산국화축제, 한옥비엔날레와 연계 추진된다.

제철 바다의 맛‘섬 병어 축제’, 6월 13-14일 개최


▲ ‘섬 병어 축제’ 포스터. 제공 신안군청.

제11회 섬 병어 축제가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신안군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섬병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신안 병어의 제철 풍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어회’, ‘병어찜’ 맛을 찾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병어회 시식회,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행사장 인근에 있는 복합회타운에서는 병어를 비롯해 꽃게, 갑오징어, 광어 등 신선한 제철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병어 축제와 더불어 ‘제4회 지도 뻘땅 먹거리장터’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신안의 진미를 찾는 미식가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6월 14일 오전에는 삼암산 일대를 도보로 누비는 등산·트레킹 행사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체력에 따라 9km 또는 5km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신안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안 병어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칠발도–임자도–낙월도 인근 해역에서 안강망 어업 방식으로 어획되며, 지역 경제에 중요한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기준 병어 어획량은 6천926상자(30마리 기준 1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가격은 상자당 40-50만 원 선으로 하락, 지난해(80-90만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 병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속형 지역 축제”라며, “병어의 제철 맛은 물론 바다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신안 지도읍으로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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