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전남 들녘에 펼쳐지는 가을꽃의 향연

장성 황룡강, 화순 고인돌유적지, 서창 들녘, 강진만 등 가을꽃축제 펼쳐져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전남 각지에서 다채로운 가을꽃 축제가 펼쳐져 낭만 가득한 남도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 황룡강과 화순 고인돌유적지에서는 가을꽃축제가 각각 5일과 18일 개막한다. 또 광주 서창 들녘과 강진만에서는 억새 및 갈대 축제가 각각 17일과 26일 개막한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 황룡강 가을꽃축제 포스터. 제공 장성군청.

전남을 대표하는 장성군 가을축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 5일부터 13일 황룡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오색연화’다. 전국적으로 꽃 축제 붐을 일으킨 ‘꽃강 축제의 원조’ 답게 꽃 자체를 핵심 콘텐츠로 앞세웠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핑크뮬리, 버베나 등 화사한 가을꽃을 중심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공연과 꽃 체험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은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 문구에서 착안해 △문화존 △불먹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중앙무대인 황룡정원 인근 ‘문화존’에선 5일 개막식,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라워뷰티쇼 등 축제의 주요 행사가 열린다. 가을 저녁에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포크송이 연주될 6일 가든포크콘서트에는 서영은, 유리상자, 여행스케치가 출연한다. 4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연과 인디밴드들의 무대인 9일 ‘오색연화 콘서트’도 이목을 끈다.

11일에는 장성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평화콘서트, 12일 전남체전 성공기원음악회도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내년 축제를 기약하는 폐막공연 무대가 대미를 장식한다.

‘불타는 먹거리존’의 줄임말인 ‘불먹존’은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장성군과 협업 중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비법을 전수한 특제 가든바비큐부터 글로벌푸드, 로컬음식, 농특산물장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문화대교 인근 ‘여유존’은 말 그대로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캠핑에 피크닉을 더해 가볍게 머물며 쉴 수 있는 ‘캠프닉’,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가든티타임’, 꽃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플라워아트’, 요가, 전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고인돌 가을꽃축제 포스터. 이미지 화순군청.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도곡면 효산리-춘양면 대신리)에서 펼쳐진다.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지난 2013년 도심속 국화향연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매년 남산공원에서 개최됐던 국화향연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로 옮겨와 자리잡은 화순의 가을 대표 축제다.

가을의 청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수천만송이의 국화꽃, 근사한 조형물과 더불어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9회 광주서창억새축제

▲ 제9회 광주서창억새축제 포스터. 제공 광주 서구청.

제9회 광주서창억새축제가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극락교-서창교, 4km)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SG Secret Dining : 억새로 둘러쌓인 특별한 공간에서 노을과 함께 마시는 와인한잔의 여유 △국제멍때리기대회 : 대한민국 원조 멍때리기대회 개최사인 '웁쓰양'와 함께하는 뇌휴식 경연대회 △아트컨테이너 전망대 : 카페 + 피크닉 + 전망대 가 결합된 콘텐츠로, 억새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전국 억새+노을 사진 공모전 : 전문가 사진 공모전과 방문객 대상 사진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무대행사로는 △도심속 문화예술축제 : 서구 공연예술인들의 감성무대 △전국아마추어예술경연대회 : 전국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경합무대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억새밭 전기차 여행 : 전기차 타고 억새의 절경을 느껴보는 시간(유료) △반려동물 놀이터 : 반려인들을 위한 자연속 휴식공간(무료) △억새포토존 : 가을감성의 인생샷 명소 운영(무료) △다회용기 먹거리존 : 서창주막, 천원국시, 오인절미카페, 푸드트럭 등 △주민참여프로그램 : 공연, 체험, 전시 등 서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전시체험으로, △음악이 흐르는 억새길 : 사연과 음악이 흐르는 억새길 △초대의 바람개비 : 초대의 바람(램)을 담은 대형 바람개비 체험 △착한양산대여소 : 따사로운 가을햇볕을 피하기 위한 양산대여소 △착한셔틀버스 : 인근 주차장(김치축제, 식품대전,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축제장까지 올 수 있는 착한기부버스(유료) △체험프로그램 : 억새꽃다발 만들기, 슈링클스공예체험, 나만의 반려돌만들기(유료)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연계행사로 △마실길 사회적경제 이음장터 △쓰레기 담으며 걷기 △자전거 대여소, 관광안내소, 공유센터,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다.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포스터. 이미지 강진군청.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진만생태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26일 오후 6시 진욱 조정민, 손태진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6시에는 민경훈과 코요태가 출연하는 8090 음악여행, 11월 2일 오후 6시에는 오유진과 백지영 등이 출연하는 갈대추억콘서트, 3일 오후 6시 30분에는 안성훈이 출연한 가운데 폐막공연 등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갈대로드 달빛야행, ‘갈대컬로로 물들이다’ 야간 경관을 즐기는 갈대숲 야행과 강진만 에코놀이터, 국화꽃과 코스모스정원, 힐링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강진만 가을꽃 정원, 가을 미티콘서트와 K-edu 강진글로컬 공생 한마당 등 공연 프로그램 등이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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