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혼모노’ 낭독공연 열린다

문화전당, 23일 ‘ACC 도서낭독공연 : 혼모노’ 개최
뮤지컬 공연, 북토크, 사인회 등 프로그램 ‘풍성’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9주년을 맞아 ‘ACC 도서낭독공연 : 혼모노’를 오는 23일 오후 2시 ACC 극장3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해나 작가의 단편소설 ‘혼모노’를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연기로 감상할 수 있다. 또 김길려 음악감독이 중심이 돼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 3중주 라이브 연주를 펼쳐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연 후에는 성 작가가 관객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혼모노’ 낭독공연 포스터.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혼모노’는 박수무당 문수가 몸주로 모시던 장수 할멈이 신애기에게로 옮겨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무속’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신 앞에 선 인간의 믿음과 불신, 진정성을 질문하는 소설이다.

성 작가는 지난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오즈’가 당선돼 데뷔했다. 소설집으로는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2019)’, ‘빛을 걷으면 빛(2022)’, ‘두고 온 여름(2023)’ 등이 있다. 이번에 ACC에서 낭독하는 ‘혼모노’는 ‘제15회 젊은 작가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가 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선착순 150명을 모집한다. 북토크 후에는 성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관객 10명을 추첨해 사인본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듣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복합 콘텐츠”라면서 “오는 25일 9주년을 맞는 ACC는 다양한 도서관 행사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앞으로도 이용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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