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대에서 줄이어 펼쳐지는 수국의 향연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진도, 신안 도초, 강진 등 수국 축제 잇따라 펼쳐져

해남과 진도, 신안 도초, 강진 등에서 수국의 향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4est수목원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한 달간‘2023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열린다. 진도군은 오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림산림욕장 내 수국 공원을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매년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섬 수국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안군 도초도에서 개최된다. 2025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보은산 등산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해남군 포레스트수목원 수국축제


▲땅끝해남 수국축제 홍보영상. 제공 해남군청.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4est(포레스트)수목원에서 지난 6월 10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한 달간 ‘2023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열린다.


4est수목원은 250여종, 9천여 그루가 식재된 2만6천여㎡(8,000평) 규모의 수국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 수국정원으로, 여름철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포레스트수목원 전경. 제공 해남군청.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4est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7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6만여평 숲을 따라 1천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4est수목원(061-533-7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도 ‘운림 수국의 밤’ 


▲ 운림 수국공원 야간 전경. 제공 진도군청.

진도군은 오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림산림욕장 내 수국 공원을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야간 개장을 기념해 첫날인 18일에는 오후 5시부터 7시 반까지 ‘운림 수국의 밤’을 주제로 퓨전국악과 통기타라이브가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군은 운림산림욕장 내 약 3헥타르(9천평)의 면적에 2만본의 수국을 심어 현재 아름답게 개화 중이며, 야간 개장 기간에는 조명을 밝혀 방문객들이 오후 10시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안 도초 섬 수국축제


▲ 섬 수국축제 포스터. 제공 신안군청.

매년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섬 수국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안군 도초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특히 지난해 11월 수국정원 정상에 설치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수국이 만개한 자연 속에서 현대 예술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1억 송이 수국의 아름다움과 이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 인파에 놀라실 것”이라며, “여유로운 관람을 원하신다면 오전에 들어와 오후에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축제 기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금 가산선착장에서 도초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가산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아침 8시 40분이며, 축제장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6시 20분이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축제장으로 가는 배 승선 시와 축제장 매표 시 모두 필요해서다. 


30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30세 이상은 수국정원 6천원, ‘숨결의 지구’ 1만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이벤트로 파란색 옷을 입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입장료 3천원을 내고 3천원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025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

▲ 강진 수국길축제 포스터. 제공 강진군청.

2025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보은산 등산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강진읍 호산나 어린이집에서 고성사에 이르는 약 8㎞의 보은산 등산로 양편에 조성된 다채로운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5시 수국무대에서는 개막축하 음악회를 장민호와 울랄라세션을 초청해 열며, 28일 오후 5시 고성사에서 산사음악회가 가수 왁스와 김용진을 초청해 연다. 29일 오후 4시부터는 폐막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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